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옛날 책갈피·책덮개 만들기 (책갈피, 책덮개, 책을 오래 쓰는 습관)

by curiousways 2025. 8. 12.

책갈피, 책덮개 관련 이미지

 

전자책과 오디오북이 대중화된 시대에도 종이책의 매력은 여전합니다. 책장을 넘기는 촉감과 종이에서 나는 은은한 냄새는 디지털 기기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책을 귀하게 여기며 오래 보존하기 위해 책갈피와 책덮개를 직접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와 단순한 도구만으로도 실용성과 미적 감각을 모두 담았죠. 이번 글에서는 옛날 책갈피와 책덮개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책을 오래 쓰는 생활 습관까지 소개합니다.

책갈피

옛날에는 책에 페이지 표시를 위해 귀퉁이를 접는 것이 무례하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 잠시 덮어야 할 때면 책갈피가 필수였습니다. 전통 책갈피는 한지, 헝겊, 대나무, 나무껍질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종이 책갈피는 주로 한지를 사용해 부드럽고 가벼웠으며, 그 위에 먹물로 시구나 그림을 그려 넣어 소유자의 개성을 표현했습니다. 헝겊 책갈피는 헌 옷감 조각을 잘라 가장자리를 손바느질로 마감했고, 색실로 수를 놓아 장식성을 높였습니다.

이런 전통 방식은 오늘날에도 응용 가능합니다. 잡지 표지나 재활용 종이를 잘라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고, 라미네이팅을 하면 내구성이 높아집니다. 패브릭 조각이나 리본을 활용하면 부드럽고 개성 있는 책갈피를 만들 수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작업하면 손재주와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가족 활동이 됩니다.

책덮개 

책덮개는 먼지, 빛, 습기로부터 책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천, 두꺼운 종이, 가죽 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됐습니다. 천 덮개는 부드럽고 관리가 쉬워 일상에서 많이 쓰였으며, 헌옷감을 재단해 만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종이 덮개는 두꺼운 한지를 책 크기에 맞게 접어 씌웠고, 때로는 먹물로 문양이나 글귀를 그려 장식했습니다. 가죽 덮개는 내구성이 뛰어나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었지만, 귀해서 주로 부유층이나 학자들이 사용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책덮개는 실용적인 소품입니다. 패브릭, 두꺼운 포장지, 방수천 등을 활용하면 제작이 간단합니다. 여행이나 출퇴근 시 방수천 덮개를 씌우면 책을 비와 습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교과서나 노트에 덮개를 씌워 오래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고, 디자인을 자유롭게 꾸미면 나만의 독서 소품이 됩니다.

책을 오래 쓰는 습관

책갈피와 책덮개는 책을 보호하는 기본 도구이지만, 그 외에도 책을 오래 쓰기 위한 생활 습관이 필요합니다. 책을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지 않은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책장은 곰팡이나 해충 발생을 줄여줍니다. 책장 청소 시에는 마른 천이나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제거하고, 장마철에는 제습제를 함께 두면 좋습니다.

책을 다루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는 손에 기름이나 물기가 없도록 하고, 책등을 강하게 꺾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오래된 책은 제본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뤄야 합니다. 이러한 습관은 단순히 책의 수명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책을 존중하는 태도를 길러줍니다. 현대의 빠른 소비문화 속에서 물건을 오래 아끼며 쓰는 태도는 환경 보호와도 직결됩니다.

 

옛날 책갈피와 책덮개는 실용성과 개성을 동시에 담은 생활 지혜였습니다. 여기에 책을 보관하고 다루는 올바른 습관까지 더하면, 한 권의 책이 세대를 넘어 전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집에 있는 재료로 나만의 책갈피나 책덮개를 만들어 보고, 책을 다루는 습관을 점검해 보세요. 작은 노력과 관심이 독서의 즐거움과 책의 수명을 모두 늘려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