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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맷돌갈기에서 시작된 곡물 가루 활용(방법, 맛과 질감, 가정에서의 활용)

by curiousways 2025. 8. 17.

곡물 가루 관련 사진

 

맷돌은 곡물을 곱게 빻아 가루로 만드는 전통 도구로, 조상들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맷돌로 빻은 곡물 가루는 고소하고 풍미가 살아 있었으며, 국수, 떡, 죽, 부침 등 다양한 음식에 쓰였습니다. 오늘날에는 믹서기나 분쇄기, 제분기를 사용해 손쉽게 곡물을 가루로 만들고, 이를 홈베이킹이나 건강식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통 맷돌 사용법과 현대 곡물 가루 활용을 비교해 살펴봅니다.

방법

예전에는 두 개의 둥근돌을 위아래로 맞추고, 윗돌의 구멍에 곡물을 넣어 손잡이를 돌려 가루를 냈습니다. 돌의 거친 표면이 곡물을 천천히 갈아내면서 고소한 향이 퍼졌습니다. 빻는 속도는 느렸지만, 마찰열이 적어 곡물의 영양과 맛이 그대로 보존되었습니다.

지금은 전기 제분기나 고속 분쇄기를 사용해 몇 분 만에 곡물을 곱게 갈 수 있습니다. 입자 굵기를 조절해 원하는 질감으로 만들 수 있고, 대량 분쇄도 가능합니다. 다만 고속 회전으로 열이 발생해 향과 영양이 부분적으로 줄어들 수 있어, 저속 분쇄기를 쓰거나 분쇄 시간을 나눠 열 축적을 줄이는 방법을 병행합니다.

맛과 질감

맷돌로 빻은 가루는 입자가 고르고 은근한 수분감을 유지해 반죽했을 때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곡물의 껍질과 배아까지 함께 갈리므로 영양밀도가 높고, 특유의 고소한 향이 강합니다.

현대 기기 분쇄 가루는 생산 속도가 빠르고, 질감·입도 조절이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너무 고속으로 갈면 향이 약해지거나 뻣뻣한 질감이 될 수 있으므로, 분쇄 전 세척·건조를 꼼꼼히 하고, 저온·저속 세팅을 활용하면 전통 맛에 가깝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현대 가정에서의 활용

전통 맷돌 방식의 장점을 살려 가정에서도 신선한 곡물 가루를 직접 만들어 보세요. 통밀·현미·귀리·병아리콩가루는 빵, 쿠키, 팬케이크, 수제 면, 죽 등 다양한 레시피에 활용됩니다. 소형 제분기나 핸드밀을 사용하면 필요한 만큼만 즉시 갈아 산패를 줄일 수 있고, 일부는 입도 조절 기능으로 ‘거칠게-보통-곱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베이커리에서는 저속 분쇄 원료로 만든 ‘슬로우 브레드’, 현미 100% 식빵, 곡물 파스타 등으로 전통의 향과 질감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분쇄 직후 곡물 가루를 밀폐·냉장(혹은 냉동) 보관해 향을 유지하고, 반죽 시 물 흡수율을 고려해 수분량을 소폭 늘려 주면 식감이 좋아집니다.

 

맷돌과 전기 분쇄기는 방식은 달라도 곡물을 가루로 만들어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전통의 맛과 현대의 편리함을 적절히 결합해, 건강하고 풍미 있는 홈베이킹과 요리에 도전해 보세요.